728x90
반응형

임시정부기념관한성과학고 2

멀고도 험한 요약의 길 - 임시정부기념관 방문기 3개를 700자로 줄이기

글을 써달라고 부탁받은 적이 거의 없다. 지시를 받은 적은 많다. 물론 좋아서 쓴 글도 꽤 있다. 이 블로그에 쓴 글도 그저 내가 좋아서 쓴 것들이다. 그 낯섦 때문인지, 이미 포스팅했던 글을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도 꽤 힘들었다. 포스팅 3개를 700자로 요약하려니 쉽지 않은 것도 당연하고, 아무리 엄청난 완성도를 요구하는 글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공식적인 요청이기에 조금 더 부담이 되었다. 어쨌든 마감날은 다가오고, 계속 전에 썼던 포스팅을 보고 또 보면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과감하게 혹은 아... 내가 이런 글을 썼구나 생각을 하면서 글을 줄이고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결과물은 100%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분량도 많이 초과되어서, 편집자에게 고민을 안기지 않았나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

그리고 남은 몇 가지 이야기 - (여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기념관을 다녀온 후,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이제 곧 기억 속에서 잊혀갈 기념관의 울림에 대해서, 앞의 두 포스팅에서 미처 적지 못한 부분을 두서없게라도 남겨보려고 한다.  1. 운영주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국가보훈부' 박물관이 아니라 기념관이기에, 일면 당연해 보이지만, 아직도 조금은 어색하다. 그저 역사 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아야 하는 존재로 '임시정부'를 생각했었는데, 이 기념관의 취지는 '보훈'에서 출발한 것이고, 정말 고생했던 선열을 기리기 위한 것임이 잘 드러나는 차이라 하겠다. 그 차이를 잘 살려서, 기념관에 계시는 학예연구사 분들을 중심으로 훌륭한 활동과 연구는 계속해서 폭넓게 이루어지고, 일반 대중들에게 임시정부에서 고생하셨던 분들을 기리는 작업이 계속해서 병행..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