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지저분해지면, 어디선가 편리한 곳에서 머리를 깎고, 또 옆에서 너무 자랐다고 하면, 또 어디를 갈까 생각하곤 했었죠. 아마도 지난 번 헤어컷 결과가 너무나 별로였던 모양입니다. 이런 둔감한 저조차도 다른 미용실을 찾아봐야겠다 생각한 걸 보면요. 정보 과잉의 시대, 검색을 통해 눈높이가 낮은 제가 괜찮은 미용실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주변에서 추천하는 곳을 돌아보던 중, 생각보다 가깝고, 생각보다 저렴하고, 생각보다 오래된 미용실이 있어서, 한 번 가보기로했습니다. 물론 솜씨도 좋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이대역 바로 앞에 있기에 '쉭시브미용실'은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 미용실을 찾아 걸어가다보니, 위치한 그 주변만은 예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