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고생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그 길이 잘못되었는지 알려면,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경우도 흔하다. 오랜만에 진지하게 역사 관련 글을 써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무작정 관심이 가는 주제로 달려든 건 무모한 일이었다. '결국 역사 관련 글을 쓸 때는 자료와 타협해야 한다' 이 격언의 의미가 뼈저리게 와닿은 것은 당연하고... 밤새워 자료와 씨름하며 글을 써나가다보니, 끝까지 가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엄청 험한 길에 들어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사라진 연방국가 유고슬라비아, 써먹을 기회가 없었지만, 눈에 들어왔던 글감을 남겨본다. 1234567 국가 1개의 연방국가 2개의 문자(로마자와 키릴문자) 3개의 종교(가톨릭, 정교회, 이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