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문장을 쓰기가 참 어려웠던 영화 전쟁 영화를 참 좋아하고,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할 말 그리고 쓸 글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이상하게도 첫 문장을 쓰기가 힘들었다. 치열한 전투 속에 내 또래 현역군인이 6명이나 전사한 제2연평해전을 그렸기에, 그리고 뒤에서 다루겠지만 찬사와 혹평이 난무하는 과정에서 흥행에는 대 성공을 거두었기에 더욱 뭔가 말하기가 어렵다. 다른 전쟁물도 비슷하지만, 전반부와 후반부가 극적으로 장르가 달라지듯 영화 분위기가 바뀐다. 더하여 전후반부 완성도마저 큰 차이가 나니, 여러모로 참으로 한 마디로 평하기가 어려운 영화이다. 어쨌든 영화 자체가 제2연평해전에 희생된 군인과 유가족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고, 그 전투의 처절함을 사람들에게 기억시킨 것은 큰 의미이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