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송승준(투수, 경남고) 위증죄로 위기에 처한 송삼봉 선생... 어쨌든 KBO에 오래 남을 커리어를 가진 투수임은 분명하다. 그를 처음 본 건 지금은 사라진 'KBS위성' 채널의 고교야구 중계... 한창 공부 외에 모든 것이 재미있던 학창시절.. 프로야구가 아니어도, TV에서 나오는 야구는 재미있기만 했고, 비인기 채널 특성인지 자주 틀어주는 고교야구는 내겐 인기콘텐츠였다. 아마도 쉰다는 핑계로 또 넋놓고 고교야구를 보고 있었을 거다. 지금 송삼봉 선생과는 달리 날씬했던 경남고 투수는 150km 가까운 강속구로 또래를 압도하며, 해설진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다.. 이닝 중 마운드로 올라오는 감독을 보면서, '그래 아무리 에이스라지만 제법 많이 던졌지..'라고 생각한 직후, 예상을 깨고 송승준은 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