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연은 언제든 영화를 망하게 할 수 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조인성의 연기가 딱히 부족하진 않았다. 다만, 그가 너무나 안시성주 양만춘 역할에 맞지 않는 배우였을 뿐이다. 연기가 부족하지는 않았다며?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나 잘 생긴 외모, 튀는 고음톤의 목소리, 웃을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장군 역할에 맞지 않는 표정.. 무엇보다도 부장들보다도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 모두 그는 어울리지 않았다.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조인성이 맡겠다는데 거절하기 어려웠으리라는 것도 이해하고, 조인성 전에 어떤 배우가 거절했는지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영화는 실패했고, 다시 생각해보다. 이는 미스캐스팅 덕분이다. 하지만, 이런 미스캐스팅의 조인성 조차도 선녀로 보이게 하는 캐스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