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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지도 2

[한국 일상 23] 도서관 책을 잃어버렸다면?

매우 피곤했던 더운 여름날, 출근길이었습니다.  독서모임을 하루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쫓기기도 했지만, 사실 이런 실수를 저지를 컨디션은 아니었어요. 평생 수많은 책을 봤지만, 이런 적도 없었죠.  그 날 아마 평생 처음으로 지하철에 읽던 책을 두고 내렸습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말이죠.  책을 잊어버린 걸 깨달은 건 환승을 위해, 한 10분쯤 다른 플랫폼으로 걸어가서, 2호선을 탄 후였습니다. 책을 두고 내렸다는 건 상상도 못 한 채, 가방을 열어서, 읽던 책 '생각의 지도'를 다시 찾았죠. 열차가 한 두 정거장쯤 더 갔을까... 아무리 찾아도 책이 없었고, 환승 전 3호선에서 읽던 책을 내가 어떻게 했지... 기억을 더듬자 겨우 떠올랐습니다. 내가 읽던 책을 좌석 무릎 옆에 ..

독서42 - 생각의 지도(2004, 리처드 니스벳)

고맙게도 독서모임 멤버들은 계속해서 다양한 책을 추천해주고 있다. 이 책도 내게는 전혀 관심 없는 분야에 해당하는데 추천멤버는 10년전 쯤 읽은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는 추천이유을 밝혔다. 추천멤버도 언급했지만, 감히 동서양 생각 구조의 차이에 도전한 책, 동양의 극단에서 살고 있는 한국 독서광들에게 신선하면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일단, 책 제목은 '생각의 지도'가 아니라 '미국인과 중국인의 생각의 차이 '라고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가 흔히 쓰는 동양이라는 표현 자체가 중국-한국-일본 을 포괄하기도 어렵거니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는 한 범주로 묶기 자체가 어렵다. 아마도 전 세계인의 문화(?) 차이에서 기인하는 생각의 차이를 크게 두 범주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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