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킬러문항 논쟁과 사교육 경감대책이 온 세상 이슈를 뒤덮은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 독서모임에서 한 달 전에 읽은 책을 뒤늦게 리뷰해 본다. 믿고 접할 수 있는 EBS 콘텐츠, 그리고 '2019 한국방송대상 교육예술분야 작품상'에 빛나는 책. 독서모임 멤버가 추천해서 집어든 책 중에서도 여러모로 기대가 증폭되는 책이었다. 신나게 읽고 나니, 여럿에게 꿈과 희망을 혹은 미래에 대한 어렴풋한 시야를 주는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깨달음을 얻는 사람 중에 난 포함되지 않겠구나 싶어서 슬퍼졌다. 그런 미래의 가능성을 믿기엔 난 너무 어른이 되어버렸고, 교육의 힘을 믿기에는 그 이면을 너무 보았다. 어쨌든 이런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소수이고, 책 자체는 유익하다는 점은 분명히 밝힌다. 몇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