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 김명민이다. 이 영화 개봉이 벌써 10년 전이다. 2012년작 하이브리드 간첩 영화는 10년 전에 재미있게 봤던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처음으로 영화 소개 프로에서 '간첩'을 봤을 때, '어 김명민이 이런 코미디를 찍었네' 라는 생각을 문득 했었다. 2. 간첩물에 대한 근본적 고민 영화 '간첩'은 한국영화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간첩물에 대해서 근본적인 고민을 제기한다. 이미 간첩이 필요없어진 시대, 한국사회에서 간첩은 코미디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영화는 고정간첩으로서 각자의 삶은 힘들게 살아온 네 주인공을 통해서, 일정 정도 코미디의 가능성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오히려 홍보과정에서는 단순한 코미디물로만 소개되는 것이 아쉬웠는지, 그 이상의 '미소' 가 있음을 강조했는데...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