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트레이드를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다행인 건 이제 팬으로도 그다지 화가 나지는 않는다는 것. 뭐든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법이니까...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이 박정아 선수를 FA로 영입하고, 보호선수로 이고은 선수를 도로공사에 보낸 뒤, 6일 만에 더 충격적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보호선수로 페퍼를 떠났던 이고은 선수와 '최가은+1순위 드래프트 지명권'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 비단 페퍼 팬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 행보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결국 페퍼는 이고은 선수 이외에 아무런 세터 관련 플랜이 없었다는 것인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일까. 우승팀 도로공사에는 이윤정이 있고, 이윤정과 이고은 선수는 공존하기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