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신문에서 저명인사 인터뷰, 특히 긴 지면을 차지한 경우 안 본 지 오래되었다. 이 기사도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대교협 회장답게 대학 현실을 가감 없이 잘 호소한 듯하여, 눈에 들어왔다.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경북대 총장)의 과거행보를 잘 모른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 전부에 공감하기도 어렵다. 특히, 특별회계가 투입된다고 대학 재정이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대교협 자체도 별로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이라 보기 어렵다. 하지만, 정말 몇몇 부분은 표현이 절묘하다 싶을 정도로 공감이 되었다. 핵심적인 몇 문장만 되짚어본다. “재정압박에 문 닫게 해달라는 대학 많아… 매몰 비용 엄청날 것” 《‘대학의 위기.’ 더 이상 수사어가 아니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