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작성을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웃으면서...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냐 되물었습니다. 아니라고 하는 그 친구에게, 제가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에 종사하지 않는데, 괜찮겠냐고 되물었죠. 좋은 추천서를 써주실 것 같아 부탁한다는 말에, 갑자기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쓰는 걸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는 저이지만, 갑자기 그 몇 문단 써야할 글의 무게가 상당하게 느껴지더군요. 포함시켜야할 내용과 방향은 쉽게 떠올랐지만, 막상 작성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번역기가 상당부분 도와줬지만 영어로 작성해야한다는 부담도.. 조금은 고민을 늘리더군요. 속이 탔는지... 마감 며칠 전에 다시 물어오는 친구에게 잊지 않았고, 작성 중이라고 안심시키면서... 작성하는 과정은 그리 힘들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