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쯤이었던가? TV 예능 프로에서 우지원 해설위원이 '난 평생 농구로 일본에 져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랬다. 이충희-허재 시절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장훈-현주엽 시절까지만 해도 늘 중국을 걱정했지, 일본에게 패할 걱정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 최신 FIBA의 아시아 국가랭킹은 매우 낯설다. 사실상 아시아권 농구라 보기 힘든 호주와 뉴질랜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아시아권 3위가 일본이라니, 그리고 이란 다음에 위치한 레바논, 중국, 요르단, 필리핀, 그다음으로 가야 한국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거뒀던 처참한 성적을 생각하면, 이 정도가 냉정한 한국 농구 수준이 맞다. 최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뤘던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농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