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이 화려해도, 상영관을 찾을 만큼 관심을 끌지 못하는 영화는 많다. 그런 면에서, '국제수사'가 특별한 영화는 아니다. 잘 알려진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운 코미디 영화는 나름 자리 잡은 장르이고, 그간 한국영화계에서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왜 이 영화는 특별해지지 못했을까?.. '국제수사'가 흥행에서 대실패하고, 악평을 듣게 된 원인은... 화려한 캐스팅만은 아니다. 물론 재미도 부족하고... 스토리도 비약이 심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끊임없이 '필리핀에 대한 악평'이다. 본격 필리핀 관광 비추 영화 귀여운 딸과 아내와 함께 아웅다웅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지방 형사 홍병수(곽도원 분), 큰 걱정거리가 있으니, 절친 김용배(김상호 분) 때문에 큰 빚을 지게 되어, 집이 날아갈 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