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면 어떠냐 권상우가 이렇게 열심인데 개봉 후 기사로도 주연배우 권상우가 홍보에 진심이라는 사실이 보도되었지만, 기사가 없었어도... 영화만 보면 알 수 있다. 권상우는 이 영화 작업이 꽤나 즐거웠던 것 같다. 영화 내내 정말 실제 자기 모습 같은 연기를 선보인 48세 유부남 배우에게서 자기가 정립한 이 캐릭터에 대한 열정과 만족감이 느껴졌다. '천국의 계단'으로 그야말로 최고의 드라마 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래도 권상우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대표되는 (로맨틱) 코미디의 기수였다. 이제는 50을 바라보는 나이.. 더 이상은 로맨스물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기에는 무리, 시리즈물로 안착한 히트맨의 '준'역할에 열과 성을 다해 임한 건 현명한 판단이라 할 것이고, 연기에서 흥을 느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