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고베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엄격히 말해서 한국 일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힘들었던 일상을 벗어나 훌쩍 떠났던 며칠간도 소중한 제 삶이었기에, 억지로라도 일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평소 사진 찍는 것도 몹시 귀찮아하는 성격이고,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도, 다녀온 후 기록하는 것도 영 소질이 없는지라, 제대로 된 여행 후기를 웹에 남겨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바빠서 자주 가지도 못하는 여행.. 뭐라도 남겨놓자는 생각에... 두서 없이라도 몇 줄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마셜의 일본 고베 여행 후기 첫번째, 토마토 라멘집 이야기입니다. 궁하면 통한다 찾아보니 어엿한 속담이네요. 그 때 상황도 그랬습니다. 12월 15일 일요일 여행 3일차, 여유롭게 서양인 정착마을도 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