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마지막을 역사공부에 대한 평가결과를 기다리며 보냈습니다. 나름 쫄깃한 재미도 있고, 아쉬움도 남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제 인생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한 성공도, 드라마틱한 실패도 없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하고 싶은 것 나름 마음대로 하고 살았죠. 지난 2023년 역사 공부 방향도 그랬습니다. 시간을 내어 조언해 주신 교수님도 조금은 무리한 방향이라며, 조금 다른 과목으로 선회, 혹은 반 걸음 물러나보길 조언했으나 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이런저런 공부에서는 누가 조언하지 않아도 여러 걸음 물러난 적이 많았었죠. 하지만, 이제는 어찌 보면 마지막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는 걸 알았기에 그냥 직진했습니다. 그래서 힘들었고 유난을 떨며 주변사람들에게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