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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 2

VOLKSWAGEN 04. 내겐 은인이 있답니다... - 전후 폭스바겐의 재도약

폭스바겐이 정부에 의해 설립된 자동차 회사이기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군수사업으로의 진출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앞의 3편 글에서 서술한 것 처럼 차량 인수 대기자 30여만여명을 모집하고도 2차세계대전의 발발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나치는 완납자들에게 비틀을 인도하지 못했습니다. 정권이 무서워 귀중한 돈을 떼여도 반발하지 못했던 평범한 독일 국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나치는 대신 국민들에게 인도되지 못한 비틀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리고 포르쉐 박사를 다시 한번 부르게 되죠. 이번에는 그에게 비틀의 경량 플랫폼을 개조하여 전쟁에 쓰일 수 있도록 군수 기동차량을 만들어 낼 것을 요청합니다. 연구에 돌입한 폭스바겐은 곧 큐벨바겐 (Kübelwagen)이라는 군용차량과 쉬빔바겐 (S..

VOLKSWAGEN 03. 모든 국민들께 차 한대씩 ! - 폭스바겐의 탄생 (2)

당시 독일이 처한 상황은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1차세계대전 이후 연합국들과 베르사유 조약을 맺으면서 독일은 연합국들에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주게 되는데, 딱히 방법이 없던 독일 정부는 자국 시장에 화폐의 발행과 유통을 순식간에 증가시키게 되고 이로인해 발생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그렇지 않아도 허약해진 독일 경제를 강타하게 됩니다. 당시 독일 국민들은 종전 당시 빵 한 개의 가격이 0.5 마르크에서 5년만에 1000억 마르크가 되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일반 인플레이션을 뛰어넘어 하이퍼인플레이션이었다는 것이죠. 여기에 알짜배기 영토였던 알자스로렌 지역을 프랑스에게 할양하는 것은 물론 해외의 식민지 처리 역시 연합국에 위탁하게 되자 폭발 직전의 독일 국민들은 나약한 정부를 뒤로 하고, 나치를 선택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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