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들보 김희진 김희진은 여자배구 국대의 대들보였다. 물론 비교도 안될 정도 레전드 김연경은 대표팀의 전부나 마찬가지였지만, 김희진은 외국인 몰빵이 극심한 KOVO에서 구하기 힘든 아포짓 포지션을 묵묵히 소화해 준, 든든한 선수였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이미 망가진 무릎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김연경과 친구들의 뒤를 받치며 부족하나마 자기 자리를 지켜냈다. 그 후 김연경과 친구들이 모두 김희진에게 미안해할 만큼, 몸상태가 좋지 않았고,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건강한 모습의 김희진은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기업은행 라인업, 김희진-김수지-신연경-표승주 김희진 이적설을 듣고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니, 배구 유니폼을 입은 사진 중 이 뒷모습이 눈에 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