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악재가 겹쳤던 KB손해보험 배구단의 2024-2025 시즌. 하지만, 어느새 3위 올해 KB손해보험(이하 'KB')처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KOVO에 있었던가? 맥없이 연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쳐졌던 KB는 나경복, 황택의가 합류하며, 거짓말처럼 3위까지 질주했다. 물론 1~2위 팀과의 승점 차이는 꽤 크고, 여전히 주전의존도가 높기에 후반기 체력이나 부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지만, 이 정도면 전문가 예상을 뒤엎을 정도의 반전이다. 특히, 시즌 개막 전에 외국인 감독이 도망가버리고, 멀쩡한 줄 알았던 홈구장에서 안전문제로 쫓겨나고, 스리슬쩍 국대 라미레스 감독을 겸직으로 데려오려다가 KOVO 이사회로부터 된서리를 맞는 등... 경기외적 문제로 다사다난했던 전반기를 생각하면, 승점을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