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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32

[미국 일상 26] 극강의 마케팅 효과를 원한다면? 3D가 답이지~!!

[미국 일상 26] 극강의 마케팅 효과를 원한다면? 3D가 답이지~!! 엘에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91번 고속도로. 엘에이 광역 도시권의 한 가운데 있어서 인근으로 이동하기도 쉽고 매우 편리하죠. 하지만 그만큼 유동인구도 많기에 출퇴근 시간에는 엄청난 교통체증으로도 유명합니다.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그리고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는 평소보다 2~2.5배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서행이 필수입니다. 배고프면 햄버거 풀셋트를 너끈히 먹으면서 운전해도 될 정도로 거북이 걸음이 되니까요 ㅎㅎ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곳 고속도로변에는 대형 옥외광고판이 참 많습니다. 주제도 변호사, 보험, 영화 등등 다양한데요, 엘에이 지역에서 이런 옥외광고판의 가격은 한달에 2만불에서 5만불 사이라고 해요. 광고들은 자주 바뀌는 ..

독서31 - 변신·소송(2023, 프란츠 카프카)

변신·소송 그러니 벌레가 되라. 벌레임을 느껴라. 그래야 벌레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벌레 같지 않은 삶, 인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인간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절실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변신』, 그리고 『소송』이 보여주는 세계는 그 힘든 질문에 더 끔찍한 상황을 덧붙이는, 우리는 벌레보다 더 비참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저자 프란츠 카프카 출판 살림 출판일 2023.06.14 1. 기괴하다. 이야기 자체는 흡입력이 있다. 소재 자체가 시대를 떠나, 뛰어난 발상에 근간을 둔 것이고, 더하여 그야말로 색다르기 그지 없다. 또한, 그 소재를 구성하는 장치와 세부적인 설정 자체도 세밀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얽혀있다. 결국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그렇..

내야수 간 홈런 대결의 승자는? - 구본혁, 문보경 연이틀 홈런

KBO에서 강팀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다. 바로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것. 누구나 아는 이 방법이지만 쉽지는 않다. 풀은 제한되어 있고, 너무 잘하는 선수를 뽑으면 메이저리그나 일본에 빼앗기기 일쑤다. 그렇다면 두 번째 방법은 뭐가 있을까? 그건 바로 공수겸장 내야수를 보유하는 것이다. 이 방법도 누구나 아는 것 아니냐며 반문한다면, 맞는 지적이지만, 누구나 아는 이치를 지키며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보자. 야구판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수준급 외국인과 공수겸장 내야수 보유라는 조건을 클리어하기는 만만치가 않다. 29년간의 긴 여정 끝에 작년 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도 좀처럼 이 조건과는 거리가 먼 팀 운영을 보이며, 기나긴 암흑기를 자초했었다. 구멍인 3루와 2루를..

[미국 일상 25] 나의 리즈 시절, 너의 헤이데이 - 디트로이트 이야기 (4)

[미국 일상 25] 나의 리즈 시절, 너의 헤이데이 - 디트로이트 이야기 (4) 여러분 혹시 "리즈 시절"이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저도 이 신조어를 가끔 따라쓰는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 시작은 10여년 전부터가 아닌가 싶네요. 이 말은 사람이나 어떤 사물이 정말 대단했던 왕년의 호시절을 의미한다는데... 그런데 그 유래를 찾아보니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ㅎㅎ 혹시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선수였던 앨런 스미스를 기억하시는지요? 모델처럼 수려한 외모로 유명했던 그가 맨유에 입단하고 나서는 오히려 명성이 옛날만 못했고, 차라리 이전 축구팀이었던 리즈에서의 시절이 더 나았다는 이유가 그 어원이라고 하니... 그 유래가 참 재미있습니다. 영국의 리즈시와 멘체스터시 둘다 실제로 가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ㅎ..

이제는 얇아진 페퍼의 지갑 - 2024 여자배구 FA 공시

팀명인원(명)그룹선수명FA횟수현대건설3A정지윤첫 FAB나현수첫 FAB김주향첫 FA흥국생명3A김미연2회(2018, 2021)A이원정첫 FAA이주아첫 FA정관장4A이소영2회(2018, 2021)A노란2회(2018, 2021)A박은진첫 FAA박혜민첫 FAGS칼텍스4A한수지4회(2012, 2015, 2018, 2021)B최은지2회(2018, 2021)A한다혜1회(2021)A강소휘1회(2021)IBK기업은행2A김하경첫 FAB김현정첫 FA한국도로공사1A고의정첫 FA페퍼저축은행1B김해빈첫 FA합계18A(13), B(5)-- 치열한 챔피언결정전 끝에 왕좌의 주인이 가려지고, 다시 에어컨리그의 막이 올랐다. 아직은 주요 스포츠 기사에 우승의 여흥과 여제 김연경의 현역 연장 여부가 자주 보이지만, 어쨌든 FA명단은 공시되..

겪은 것과 믿는 것, 사실은 어느 쪽? - 라이프 오브 파이(2012, 이안 감독)

라이프 오브 파이 “지금부터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 드리죠. 아마 믿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은 동물들을 싣고 이민을 떠나는 도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고 배는 침몰한다. 혼자 살아남은 파이는 가까스로 구명보트에 올라 타지만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오랑우탄과 함께 표류하게 된다. 하지만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바로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던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파이와 리처드 파커만이 배에 남게 되는데…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거대하게 빛나는 고래 바다를 빛으로 물들인 해파리,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까지, 파이와 리처드 파커 앞에 그 누구도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광..

페퍼의 리빌딩 Ep3 - 특히 페퍼에게 필요한 주전 경쟁

페퍼의 리빌딩 Ep1 - 어쩔 수 없는 선택, 새로운 외국인 선수 1. 페퍼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야스민, 터키 리그로 떠나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던 것처럼 기억되는 이 번 시즌 페퍼였지만, 사실 야스민은 외국인 선수 중 단연 으뜸이었다. 엄청난 높이과 george-marshall.tistory.com 페퍼의 리빌딩 Ep2 - 칼바람이 필요한 계절, 페퍼의 여름 시즌을 망친 프로스포츠 구단에게 비시즌은 평화로울 수 없다. 적절한 성과 보상과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안배와 같은 행복한 고민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팬들에게 인정받을만한 실적을 낼만한 팀 george-marshall.tistory.com 1. 한 시즌 내내 계속되었던 세터 전쟁, 출혈경쟁의 승자는 누구인가? 시즌이 개막할 때만 해도 당연히 주전 ..

페퍼의 리빌딩 Ep2 - 칼바람이 필요한 계절, 페퍼의 여름

시즌을 망친 프로스포츠 구단에게 비시즌은 평화로울 수 없다. 적절한 성과 보상과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안배와 같은 행복한 고민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팬들에게 인정받을만한 실적을 낼만한 팀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올해 페퍼에게는 과감한 선수단 정리와 강도 높은 훈련를 통한 리빌딩이 필요하다. 두 가지 중 후자는 신임 장소연 감독이 잘 해줄 것이라 믿고, 과감한 선수단 정리는 신임 이경수 사무국장 중심의 프런트가 신속하게 그리고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하는 부분이다. 1. 과감한 숙청이 필요한 페퍼 선수단 놀라운 페퍼의 샐러리캡 소진율 99.4% 올해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페퍼의 샐러리캡 소진율은 놀랍다. 샐러리캡 19억원 총액 중, 18억8천만원으로 99%가 넘는 소진율을 보였는데, 옵션캡 6억원을..

[미국 일상 24] 저 로켓 너머... 10년 뒤 이 세상은?

[미국 일상 24] 저 로켓 너머... 10년 뒤 이 세상은? 오늘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 차가 엄청 막혀 좀 힘들었는데요, 집에 다와 갈 무렵, 아내의 카톡 지령을 받고 저는 동네 코스코로 향합니다. 집에 오기 전, 이것저것 장을 좀 보고 오라는 요청이었죠 ㅎㅎ 저녁 무렵의 코스코 혼잡도는 상당합니다. 그래서 오늘 사야 할 품목들이 어디에 있을 지 미리 머릿 속으로 동선을 그리고 들어서지 않으면... 인파에 밀려, 신제품들에 홀려 우왕좌왕하다가 귀중한 저녁 시간을 한 시간 넘게 그대로 헌납하기 쉽습니다 ㅎㅎ 오늘은 나름 집중해서 장을 봤더니 좀 신속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기다릴 배고픈 가족들을 생각하며 카트를 끌고 밖으로 나오던 찰나... 해지는 석양이 아름답다 싶었는데, 하늘에 뭔가가 ..

독서30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2021, 심채경)

방송의 힘은 대단하다. 아니 방송에 출연해서, 얻은 인기의 힘은 대단하다. 딱히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지 몰랐었는데,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책이라며 선물했을 때, 난 신기했다. 웬 천문학 책? 아이는 이런저런 숙제를 하기에 늘 바빴고, 까만색 배경에 별이 떠 있는 예쁜 표지를 가진 이 책은 장서용으로 몇 년간 자기 몫을 다 했다. 독서모임을 위해 쉽고도 재미있는 책을 찾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끙끙대며 책장을 둘러보던 내게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예능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천문학자, 거기에 베스트셀러... 그래 일단 재미있을 거고, 분야도 색다르니 괜찮겠다는 생각에 한숨 돌리며 낙점하게 되었다. 천문학 책이지만, 천문학 지식은 양념에 불과한 책 책은 무척 재미있다. 천문학자가 아니라 뛰어..

페퍼의 리빌딩 Ep1 - 어쩔 수 없는 선택, 새로운 외국인 선수

1. 페퍼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야스민, 터키 리그로 떠나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던 것처럼 기억되는 이 번 시즌 페퍼였지만, 사실 야스민은 외국인 선수 중 단연 으뜸이었다. 엄청난 높이과 파워 뿐만 아니라, 준수한 수비와 기대하지 않았던 리더십까지.... 서브가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플로터 서브도 충분히 위력적이었고, 걱정했던 허리는 시즌 끝날때까지 큰 부상 없이 잘 버텨주었다. 하지만, 페퍼 유니폼을 입은 야스민은 이제 볼 수 없다. 이미 슬픈 예감은 있었다. 시즌 말 페퍼 경기를 중계하던 박미희 해설위원이 한 코멘트가 그랬는데, 경기중 야스민의 놀라운 허슬과 활약을 지켜보던 박 위원은 갑자기 이해한다는 듯 툭 한 마디를 던졌다. 야스민 선수도 한 시즌을 건강하게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한국을..

[한국 일상 21] R은 내게 필요한가? - 다시 도전하는 프로그래밍

사실 살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한 건 압니다. BASIC부터 COBOL, 그 후 C언어도 잠깐, 그리고 Visual-Basic, 잠깐 잠깐 들여다보는 정도로 HTML도 봤었죠. 하지만, 머리에 남아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흐릿한 기억의 단상들이 헷갈리게 남아있죠. 이제 다시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뭔가 공부에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던데... 이런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다시 도전합니다. 이미 두 시간 수강을 했지만, 영타를 치느라 쩔쩔맸던 기억 외에 여전히 머리에 남은 건 없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열의에 불타는 다른 수강생 20여명과 함께 하고, 조별 발표도 예정되어 있는 지라, 일단 끝까지 완주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방형 언어... 쉽게 끌어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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