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친구 - 스포츠

쉿! 이러다 또 뺏길라 - LG 2군 주전 포수 김성우

마셜 2023. 12. 22. 11:01
728x90
반응형

(대표이미지 출처 : 김성우 선수 인스타그램)

 
 최근 대만에서 열린 '2023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두 명의 LG 트윈스 선수가 맹활약했다. 김범석, 김성우. 공교롭게도 둘 다 포수인데, 박동원-허도환으로 이어지는 포수진이 든든하긴 하지만, 젊은 포수들의 등장은 늘 반갑다. 
 김범석이야 데뷔 시즌에 이미 한국시리즈에 출전 안타를 기록한 기대주이니, 모르는 팬이 없을 테고... 상대적으로 김성우 선수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럴만한 것이 2차 7라운드(전체 67번)로 지명한 선수라... 팀 차원에서도 대단한 기대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 김성우 선수가 2군 주전포수 자리를 꿰차더니,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도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번째 포수를 찾고 있는 LG팬들을 설레게 했다. 박동원-허도환 포수진이야 10개 구단 중 최상위에 속하는 구성이지만, 장기레이스에 세번째 포수가 준비는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허도환이 내년에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기에, 경험이 중요한 포수 자리에 어린 선수가 한 명 있기는 해야한다. 
 

 

'피치클락 시대 LG 포수 비밀병기' 김성우 "송구 자신 있어"[스한 인터뷰]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2023시즌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제 목표는 왕조다. 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포수진 뎁스 강화다. 주전 포수

v.daum.net

 
 세심하게 잘 작성된 기사를 읽어보니, 일단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듯 하다. 도루저지율이 매우 훌륭하고.. 0.636!!!!!!!! 블로킹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고 하니... 일단 바닥에서 1군 경쟁을 시작해야하는 KBO에서, 수비가 완성되어 있기에 출방에서는 앞서갈 수 있다. 또다른 덕목으로 꼽히는 프레이밍은 이제 눈앞으로 다가온 로봇심판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대에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라서,.... 일단 가진 무기의 가치가 자연스레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타격에 있어서도 가능성은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아직 박동원이 건강한 상황.. 33살이라는 나이를 생각해보면, 3~4년 정도는 포수 자리를 지켜줄 꺼고.. 그 사이 허도환의 뒤를 이어 백업포수를 맡을 때까지는 사실 번트와 작전수행만 잘 하면 된다. 허도환의 올해 타율이 0.141인건 그 다지 문제가 안된다. 
 
 세번째 포수 자리를 다툴 김범석은 체중 문제 때문에 1루수/지명으로 전향이 유력한 상황... 살 빼면 되지 않냐 쉽게 말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글쎄... 프로에 와서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는데도 살이 쪘다면... 무리한 감량이 오히려 타격밸런스를 무너트릴 수 있다. 무릎도 좋지 않다던데... 깔끔하게 포수는 포기하고 타격재능이 만개할 수 있도록... 이대호/최준석을 롤모델 삼아 키우는게 나을 수도 있다. 
 유튜브에서 활약하는 LG팬이 장단점을 잘 정리해주셔서, 설명을 집중해서 들어봤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성적만 보면, 
 
 - 포수로 출전
 - 15타수 6안타 4타점
 - 2루 송구 능력 증명
 
 이 정도인데, 수비야 크게 걱정을 안하고, 2군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는 수준은 아니었던 타격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게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올해는 장타툴 백업이었던 이재원이 입대... 그 자리에 김범석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니... 이 정도 타격 가능성까지 보여준다면, 전준호를 제치고 1군에서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세심하게 스탯을 분석해준 스포츠한국 기사에 감사하지만... 이런 기사는 안나왔으면 좋겠다. 또 언제 다른 팀으로 빼앗길 것 같은 불안감이..... 물론 2군 선수들까지 각팀 스카우터들이 현미경으로 보듯 분석하고 있는 건 알지만.. 그래도 2021년 김재성 이적(아직도 아깝다...), 2022년 박재욱 은퇴(정말 아깝다...), 2023년 김기연 이적(이쯤되면 포기...) 3연타를 맞고 나니... 다들 LG 포수에 관심을 그만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각설하고, 샐캡과 치열한 포지션 경쟁상 새로운 얼굴을 보기가 쉽지는 않을 LG트윈스 상황에서, 보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젊은 얼굴이 나타난 건 반가운 일이다. 더도 말고, 내년 다들 많이 지칠 한여름 잠실야구장에서 포수마스크를 쓴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얼굴까지 제법 잘 생겼으니.. 미래 LG 인기 선수로 자리잡기를 기원해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