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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ury begets injury - 염어르헝은 여전히 여자배구 미래인가? 무릎 재수술

마셜 2023. 12.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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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 출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홈페이지)

 
 간단하게 9연패를 당하며, 현재도 엉망이며 미래도 어두운 상황인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팀(이하 '페퍼'). 
 생각보다 주축선수들이 어리지도 않기에, 더하여 샐러리캡도 한계치까지 왔기에... 그리고 내년 1차 지명권도 트레이드를 통해 써먹었기에... 결정적으로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수단 뎁스는 최악이기에... 팬으로서 우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인데 더 우울한 뉴스가 알려졌다. 
 

스포키 : [단독]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또 한 번 자신과의 싸움 돌입한

sporki.com

 
 바로 그나마 팀의 미래라고 평가받았던 염어르헝 선수가 내년 1월 다시 무릎 수술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제 정말 페퍼는 FA에 돈은 퍼붓고, 성적은 상대편 승점자판기에.. 외국인 선수는 언제 드러누울지 모르고, 마땅히 경험치를 먹이는 젊은 선수도 박은서 선수 정도밖에 없는 암흑기를 걷는 팀이 되어버렸다. 
 
 사실 염어르헝 선수는 시즌 1라운도에서도 후반부에 가서야 경기장 한 세트 정도를 뛰었고, 팀에 그다지 도움이 되는 모습도 아니었다. 
 경험을 쌓기 위해 1세트만 기용한다는 조 트린지 감독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언론도 있었다. 
 실제로 페퍼의 1세트 승률은 낮았고, 당연히 세트 흐름을 바꾸는 공격이나 블로킹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총득점은 8 득점, 당연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볼 수는 없다. 
 
 

"준비 안됐다" 인정했는데, 어르헝 '1세트만' 기용에 조트린지 감독 "결과에 영향 안줘" : 네이트

한눈에 보는 오늘 : 농구/배구 - 뉴스 : 제공 | 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광주=강예진기자] “데이터로 봤을 때 어르헝이 뛰었을 때가 수치상 미세하게 높다고 판단하고 있

m.news.nate.com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염어르헝 선수의 오른쪽 무릎 수술이 벌써 세번째라는 점.. 아직 19살의 나이에 세 번째 무릎 수술이라... 사실 너무 당연한 얘기라 스포츠계 격언으로 인정받지도 못하지만.. 자주 통용되는 말이 있다. 
 "Injury begets injury" 
 직역하지만 부상이 부상을 부른다.. 더 와닿게 표현하자면, 다친 곳은 또 다친다 정도일까... 특히 학생 때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해 악화된 무릎을 다시 수술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1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을까 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친부모님도 몽골에 계실 텐데... 혹시라도.. 절대 그럴 일은 없어야 하지만, 훌쩍 몽골로 떠나버리지 않을까도 걱정되는 부분이다. 
 스포키 기사에서 보이는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표정이 너무나 슬퍼보이는 것도 팬으로서 기분 탓이길 바란다. 
 
 염어르헝 선수의 수술은 확정, 아무쪼록 쾌차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미래를 상상하는 맛이라도 있었던 페퍼 미들블로커진은 이제 하혜진 선수와 MJ. 필립스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두 선수 신장평균 181.5cm로 KOVO 일곱 팀 중 최단신 미들블로커로 가뜩이나 늘 사기충천하여 공격을 퍼붓는 상대팀 공격진을 견제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IBK 최정민 선수가 큰 발전을 보여주는 것처럼, 결국 어느 자리라도 실력이 늘 수 있는 게 바로 스포츠.. 염어르헝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두 선수가 많이 배우고 경험하면서 잘 버텨주기를 기원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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