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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57

라건아의 신분은 어떻게 되나요? - 국가대표 은퇴 혹은 연장

'신분'이라는 다소 어색한 용어가 공론화되고 있다. 동등한 선수 자격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고, 그 과정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 프로리그에서 신분이라는 용어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자체도 눈에 띄는데, 그 대상이 오랜 시간 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라건아라서 더욱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만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본리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터뷰가 있었고, 당분간은 국가대표팀 경기도 없기에... KBL 팬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 이상한 '신분' 때문에 라건아는 한국을 떠나게 되는 것인가? 사실 '신분'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약간의 차별 뉘앙스가 있다. 개념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출처: 두피디아 백과사전)과 같은데, 실제로 공식 법률용어로서 자주 쓰지 않는..

두 영화 '미션' 그리고 '사일런스' - 역사 속의 예수회 (4)

정확한 규모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전 세계에 걸쳐 손꼽히는 수도회인 예수회이기에, 은근히 대중들에게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 교황의 비밀부대다... 등 여러 가지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도 그런 관심의 산물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대중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보다도 꾸준히 개봉되는 예수회에 대한 영화이다. 많은 영화가 있지만, 특히나 많이 주목을 받은 영화 두 편만 먼저 살펴보자. 『미션(The Mission)』, 롤랑 조페 감독, 1986 가장 많이 알려진 영화는 유명한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빛나는 영화 '미션'이다. 여러 가지 평가가 있지만, 작고하기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꼽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꺾이지 않는 의지를..

교육체계의 정립, 면학규정(Ratio Studiorum) - 역사 속의 예수회 (3)

1548년에 최초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학교, 콜레지움을 예수회가 메시나에 세운 이래 학생이 증가하고, 학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수도회의 내부 규정집이 마련되었고, 이후 새로운 회헌이 마련되면서 통합되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수정과 보완을 걸친 학생 양성과 학업 지도 및 콜레지움 운영방침이 면학규정(Ratio Studiorum)으로서, 1599년 최종판이 발표되자 예수회 아콰비바 총장은 이전에 인쇄되었던 모든 판들을 없애도록 명령했다.  예수회는 교육의 출발점을 인간에게 둠으로써 인간 이해를 돕는 인문과학을 강조하고 전인적인 인간 양성에 관심을 기울였기에, 인간 공동체 안에서 개인의 역할을 강조하며 그 시대에 맞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새..

야스민과 니아 리드 사이 어디쯤 - 페퍼 배구단 외국인 자비치(Barbara Dapic)의 실력은?

KOVO의 모든 구단이 그렇겠지만, 창단 3년 차까지 형편없는 실력으로 꼴찌를 차지한 페퍼 배구단에게는 외국인 선발이 더욱 중요하다. 구슬 운이 따라줘서 1순위를 무난하게 획득한 페퍼는 괜찮다는 평이 돌던 자비치 선수를 지명했는데, 일단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는 안도감 며칠 지나 옅어지니... 과연 이 선수는 어느 정도 실력인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듯하다. 라이트팬인 나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여서, 제한된 자료로나마 한 번 영상과 기사를 종합해서 짐작이나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높이는 훌륭하다. 파워는 글쎄....  일단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영상을 통해 공격 모습을 확인해봤다. 신장 자체가 190cm이 넘는 선수답게 높이를 매우 잘 살린다. 어려운 공도 곧잘 이런저..

설립자 이냐시오 데 로욜라(Ignatius de Loyola) - 역사 속의 예수회 (2)

(대표 이미지 출처: 예수회 한국관구)   예수회 건립에는 흔히 종교개혁(혹은 종교분열)이라 불리우는 시대적 배경과 이냐시오 데 로욜라 개인의 카리스마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전쟁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참전하였지만 심한 부상을 입게 되었고, 그 후 부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1522년 31살 나이로 영적 체험을 하게 된 결과 회심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더 잘 봉사하기 위한 학문적 지식의 필요성을 느꼈고, 영신수련과 인문학 학습을 병행한 결과, 다른 사람에게도 영적 도움을 주었다.   1534년 파리에서 동료들과 함께 가난과 정결의 첫 서원을 하고, 1537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 해 동료들과 교황에게 봉사하기 위해 로마로 가던 중 자신이 이끄는 작은 그룹의 이름을 예수..

또다시 수렁 속으로 - 역사 속의 예수회

예수회라는 조직이 등장한 것은 1540년,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조직은 가톨릭 수도회이다.  긴 역사의 모든 순간에 선교와 교육에 앞장서온 이 수도회는 오늘날에도 전세계 여러 곳에서 선교를 위해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정 종교를 선교하거나,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이 포스팅을 하는 건 아니다.  아직 '종교가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있게 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신이 없기도 하고, 예수회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한 건 사실 그저 또다른 과제로 스스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작년, '유고 슬라비아 내전'에 이어 또다른 수렁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자초한 것인지... 걱정도 되지만, 아직은 걱정보다는 폭넓은 독서가 필요한 시기이기에, 일차적으로 첫걸음으로 발견한 훌..

3단계도 합격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외국인 선수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 지명

아시아쿼터에서 괜찮은 뽑기 운으로 1순위 장위를 지명했던 페퍼저축은행이 이 번에도 성공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지명했다. 방금 끝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페퍼는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선수를 지명함으로써,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두 외국인 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1단계 FA-2단계 아시아쿼터에 이어, 3단계 외국인 선발도 1순위 지명권을 가져왔고, 호평받았던 선수를 지명했기에 합격이라고는 표현했지만, 이 3단계까지 무난했던 행보가 내년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특히 작년 야스민의 그야말로 처절한 활약에도 저 멀리 홀로이 꼴찌 자리에 서 있었던 팀을 생각하면, 3단계에 걸쳐 영입한 뉴페이스 한다혜-장위-자비치 가 팀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페퍼..

독서36 - 남겨진 것들의 기록(2024, 김새별/전애원)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자는 나름 알려진 베스트셀러작가인 모양이다. 책을 추천한 멤버는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기준액을 맞추기 위해 책을 샀다는데, 온라인 서점 알고리즘에서도 추천이 될 정도로 '많이 팔릴만한' 책이라는 점은 분명 기대를 높일만한 요소다. 하지만, 멤버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난 그냥 재미있었다, 쉽게 읽혔다 정도의 총평을 준비해 갔는데, 다른 멤버 들으로부터는 날카로운 혹평이 쏟아졌다.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속편이라 그런 지, 좀 싱거웠다.' '말로가 안 좋았던 고인을 너무 미화하는 면도 있다.' '들어가기 전 기도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약간의 자기위안 아니냐.' '성형외과 의사 이야기는 의사라는게 확실치 않은데, 약간 눈길을 끌기 위해 집어넣은 사례..

독서35 - 전공을 버려라 :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대학의 변화(2024, 윤성이)

딱히 관심을 두진 않지만, 본의 아니게 직간접적으로 대학에 대한 책을 읽게 된다.  그중에서 이 책은 그래도 자의에 의해 집어든 편인데, 최근 교육부에서 의욕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대학 무전공 확대와 맞물려 눈길이 머무르게 되고... 책 자체가 얇은 데다 책 표면의 도발적인 카피가 눈에 띄어 한 번 읽어보자 마음먹게 되었다.  동국대 전 총장인 윤성이 교수는 직접적으로 묻는다. 대한민국 학생들의 전공과 취업은 일치하고 있냐고. 대답은 누구나 안다. 일치하고 있지 못하다. 누구나 아는 질문을 하는 것에는 의도가 있는 법이다. 대학에서 많은 일을 겪은 원로에 해당하는 저자는 이를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여러 가지를 말한다.  총평: 대학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외면한 책  저자가 평생에 ..

일단 2단계까지 합격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아시아쿼터 중국 미들블로커 장위 지명

(대표 이미지 출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인스타그램) 생각보다는 꽤나 관심을 끌었던 2024-2025 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압도적 꼴찌로 1순위 구슬 추첨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은 다행히 추첨결과에서 1순위를 얻었고, 대부분 팬들의 예상 혹은 바람대로 196cm의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를 지명했다.  ‘196㎝ 미들블로커 장위’ 품은 페퍼, ‘꼴찌 탈출’ 신호탄 쏜다창단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로 마친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024~2025시즌 반등의 희망을 안았다. 아시아쿼터 지명 행사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중국 미들블로커 장위를 ...m.khan.co.kr  긴 시간 이것저것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에어컨리그에서 1단계 FA영입에 이어, 2단계 아시아쿼터까..

[미국 일상 28] 벽화는 사실을 담고 있었어... - 디트로이트 이야기 (5)

[미국 일상 28] 벽화는 사실을 담고 있었어... - 디트로이트 이야기 (5) 디트로이트의 리즈 시절. 그 당시의 시대상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형 예술작품이 디트로이트 미술 박물관에 남아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대형 벽화인데요, 이것은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디에로 리베라의 작품입니다. 그는 유명 여류 화가 프리다 칼로의 남편으로도 매우 유명한 인물입니다. 미술관 안의 넓은 로비를 이 광대한 벽화가 둘러싸고 있는데, 그 무게감과 크기가 압권입니다. 그 존재를 전혀 모르고 로비에 들어서다가 떠-억 하니 마주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많이들 놀라더라구요. ㅎㅎ 디에로 리베라는 당시 디트로이트 발전의 원동력이자 강력한 공업 생산력을 장장 9개월에 걸쳐 역동성 있게 벽화에 담아내었습니다. 제가 볼때는 ..

HYUNDAI 27. 품생품사(品生品死) 품질에 살고 품질에 죽겠다!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4)

HYUNDAI 27. 품생품사(品生品死) 품질에 살고 품질에 죽겠다!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4)여러분들은 살면서 "각서"를 써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딱히 써본 적은 없습니다만... 주변에 사업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금 부족 등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썼다고 합니다. 이처럼 각서는 인생에서 정말 궁지에 몰렸을 상황이 아니라면 거의 쓸 일이 없는 것이죠. 보통 각서의 말미에는 본인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설명이 붙기 마련입니다. 즉 정해진 시일까지 돈을 갚거나 서로 약속한 행위를 완료하지 못할 시에는 상대방의 어떠한 조처도 모두 감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서명 혹은 날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1999년 현대자동차가 라인업 강화 목..

HYUNDAI 26. 왠 우주선 계기판에 현대 로고를 ?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3)

HYUNDAI 26. 왠 우주선 계기판에 현대 로고를 ?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3) 여러분들은 "바텀 피더(Bottom Feeder)"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바로 이들은 이름 그대로... 바다나 호수의 맨 밑바닥에서 주로 일생을 보내는 물고기들이랍니다. 이름에서 뭔가 좀 안타까운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으시는지요? 바텀피시들은 어찌보면 정말 불쌍한 존재들로 여겨질 수도 있는 것이... 그들은 자기보다 힘센 물고기들에 의해 잡혀 먹일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높은 수면 위로 올라가질 못하고 수면의 밑바닥에서만 평생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을 한번 보세요. 눈빛과 입모양이... 왠지 좀 불쌍하게 생겼네요. ㅎㅎ 이 이름이 가진 초라한 이미지 때문에 서구권에서는 인간 사회에서 경쟁에 ..

HYUNDAI 25. 때로는 정반대가 옳은 길이 될 수도 ?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2)

HYUNDAI 25.  때로는 정반대가 옳은 길이 될 수도 ?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2) 지난 글에서 저는 최고 경영자들의 삶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했는데요, 찾아보니 비슷하게 생각한 분들이 꽤 있네요.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지역을 베이스로 세계적 벤처투자업체인 "소셜캐피털"을 이끌고 있는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CEO의 발언을 공유합니다. 특히 벤처캐피털 업체들은 돈이 될만한 투자처들을 매의 눈으로 찾아 헤메는 것이 주요 업무일텐데요.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대답했습니다.“투자를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것 중 하나가 최고경영자(CEO)의 ‘회복력’이다. 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하루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간 기분이다가 다음날이면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는..

HYUNDAI 24. 도파민 폭발~ 인생은 롤러코스터!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1)

HYUNDAI 24. 도파민 폭발~ 인생은 롤러코스터!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1) 으아아악~~~~!!!! 꺄아악~~~~!!!! 엘에이 인근 오렌지카운티 지역에는 Knott's Berry Farm 이라는 놀이동산이 있습니다. 이곳을 주변을 지날 때마다 항상 듣는 소음입니다. ㅎㅎ 놀이동산 안에는 78미터 높이의 롤러코스터가 있는데 탑승자들의 비명 소리가 운전하는 일반도로에까지 그대로 들리네요. 터질듯한 긴장감 속에 맨위로 솟았다가... 절정에 달하면 거진 90도 각도와 시속 130 킬로미터의 속력으로 수직 낙하하는 구조입니다. 고점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저점을 찍었다가, 회전을 돌다가... 쉴새없이 움직이는 이 열차를 웃으며 탈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그들은 정말 강심장이 아닐까 합니다. ..

전 야구선수와의 반가운 악수 - 82년생의 야구 이야기

4월 19일 점심에 A선수를 만났다.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협상을 하거나, 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직업이 아니기에,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많지 않다.   그래서 이 분과의 점심식사가 더 소중했는데, 오합지졸이지만 직장 사람들과 야구를 가끔 하다 보니, 고등학생 때까지 야구부원이었다는 분과 점심식사하며 인사할 수 있는 자리는, 내게 동아줄이 내려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상쾌한 말투에 젊어보이는 인상의 A선수(이제는 선수가 아니지만, 전 선수라고 칭하기도 애매하니, 그냥 선수라고 하자)는 반가운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생각보다 키가 크지 않고, 엄청난 덩치도 아니지만, 단단해 보이는 체형의 A 선수는 이런저런 이야기도 격의 없었고, 소개해주기 ..

독서34 - 세이노의 가르침(2023,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2000년부터 발표된 그의 주옥같은 글들.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본서는 물론, 전자책과 앱까지 나왔던 《세이노의 가르침》이 드디어 전국 서점에서 독자들을 마주한다. 여러 판본을 모으고 저자의 확인을 거쳐 최근 생각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정식 출간본에만 추가로 수록된 글들은 목차와 본문에 별도 표시하였다. 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보고 힘을 얻길 바라기에 인세도 안 받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 700쪽이 넘는 분량에도 7천 원 안팎에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식 출간 전자책 또한 무료로 선보인다. *필명 ‘세이노(Say No)’는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No!’를 외치고 제대로 살아가라는 뜻이다. 세이노는 지난 20여 년간 여러 칼럼을 통해 인생 선배로서 부와 성공에 대..

여자배구 레전드의 아이디어 - 날아라 슛돌이 같은 유소년 배구 방송 프로그램

한유미 전에 마트에서 우연히 한유미 위원을 만난 적이 있다. 아직은 아기였던 아이가 정말 놀란 듯 큰 키의 한 위원을 한껏 고개를 들어 쳐다보자, '안녕~' 하며 시원한 미소로 말을 걸어주었는데, 순간 배구선수 한유미라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가서 아는 척을 할 관심이나, 용기(?)까지는 없었던 것 같다. 그 후 배구중계에서 한 위원의 해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전문성과 선수들과의 친분, 그리고 여자배구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절묘하게 섞인 해설은 팬들에게 묘한 편안함을 주었고, 유튜브 방송 경험과 국가대표 코치 등 다양한 경험까지 더해진 그녀의 커리어는 해설위원으로서 신뢰도를 올리는데도 큰 메리트가 되었다. 길지 않았던 국가대표 코치 생활이 끝나고, 이제 해설위원으로 유튜버로 당분간 전념하나 ..

HYUNDAI 23. 5%룰이 살렸다! 현대그룹의 고난 -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자동차그룹으로 (10)

HYUNDAI 23. 5%룰이 살렸다! 현대그룹의 고난 –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자동차그룹으로 (10) 혹시 여러분들은 "5% 룰"에 대해 아시나요? 5%룰이란 한 기업의 주식을 5%이상 보유하게 될 때, 5일 이내에 그 사유와 보유량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를 의미합니다. 이른바 "주식대량보유상황보고제도"라 하여 해당 주식을 5%이상 보유하게 될 때 뿐만 아니라, 그 이후 보유 비율이 1% 이상 변동된 경우, 혹은 보유 목적을 변경한 이후에도 5일 이내에 반드시 보고하여야만 합니다. 한국을 비롯해서 이제도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적대적 M&A를 위한 음성적 주식매집이나 기업 경영권에 대한 불공정한 침탈을 방지하고, 증권시장의 투명성과 ..

한국식 피카레스크의 정수 - 더테러라이브(2013, 김병우 감독)

더 테러 라이브 2013 SUMMER, 한강 폭탄테러의 생생한 충격이 독점 생중계 된다! “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다. “내가 터뜨린다고 했죠…?” 장난전화로 치부하며 전화를 끊은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눈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재난이 ‘테러사건’이라는 단서를 쥐게 된 윤영화! “신고하지마.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야!” 마감뉴스 복귀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물밑 거래를 시도한 그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기에 이른다.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언론사 건드려 봤자 좋을 거 없어!” 21억이라는 거액의 보상금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테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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