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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07. 세계 3대 자동차 연합 -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꿈꾸는 차고 2022. 11.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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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닛산, 미쓰비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른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입니다. 

1999년 르노가 경영 위기에 처했던 닛산과 지분을 상호 출자하면서 시작된 전략적 제휴로서

2016년 역시 경영 문제를 겪고 있던 미쯔비시 자동차가 참여하면서 그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로고 (출처 : TWITTER)

 

 

자동차는 수만 가지 부품들의 조합입니다. 

한 가지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할 때도 약 5년간의 개발 기간 동안

수천억원의 투자 금액이 소요됩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모델 간 차체나 부품 공유는 자동차 회사들이 경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이 됩니다.   

 

 

자동차 부품 (출처 : pexels.com)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그동안 서로 부품을 공유하거나 

제조 및 판매 전략, 차량 연구,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큰 시너지를 이루어 왔습니다. 

 

이들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합니다.

그 결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7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 대수가 약 526만 대로 토요타 그룹이나 폭스바겐 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총 314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함으로써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자동차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얼라이언스 지분 구조 (출처 : https://alliancernm.com/)

 

그러나 20년이 넘는 역사의 이 얼라이언스도 이제 각자의 길을 걸을 때가 온 것일까요?

얼라이언스의 끈끈한 협력 체계에 이상신호가 켜졌다는 진단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20여년 전 부도 위기에 몰려서 회사의 존망을 예상할 수 없었던 닛산이

차근차근 회사의 역량을 키우고 재기에 성공하면서부터입니다.

 

 

얼라이언스 산하 브랜드 (출처 : https://alliancernm.com/)

 

얼라이언스의 상호 출자 형태를 보면

닛산은 르노의 자회사 격으로 르노의 지시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3대 자동차 명가로서의 자존심이 이제는 견디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얼라이언스의 지배 구조에 대하여 닛산은 불평등하다고 여기고 있고,

닛산의 경영 여건이 점차 좋아지고, 차량 판매 대수에 있어서도

르노를 역전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되자 

이제 닛산이 커진 몸집만큼 제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르노와 닛산 (출처 : Reuters)

 

 

두 회사간 갈등은 결국 2018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배임죄로 

일본 정부에 의해 기소되면서 표면화 됩니다. 

이 일을 두고 사실상 닛산 자동차 측의  르노 회장 퇴출 작전이라고도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아직도 신변보호를 위해 비밀 거처에 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를로스 곤 르노 전 회장 (출처 : commons.wikimedia.org)

 

르노와 닛산의 협력관계가 느슨해졌다는 평가는

최근 중국시장 진출 형태에서도 감지된다고 합니다.

2000년도 초반, 르노는 닛산과 함께 중국의 둥펑자동차와 협력을 이루어

중국시장에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르노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자, 르노는 닛산에게 이 시장을 내어준 이후,

재정비를 하고 다시 중국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2022년 상반기 구체화된 결과가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르노의 협력 대상은 같은 얼라이언스 맴버인 닛산이 아닌

중국의 지리 자동차로서 르노는 중국업체와 바로 합작 관계를 맺게 된 것입니다.

 

중국의 최대 민영 자동차 회사이자 볼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지리자동차는 

이에 화답하듯 르노코리아의 지분을 30% 이상 인수하며 르노와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과연 미래에도 르노와 닛산은 한 지붕 밑에서 화목하게 협력할 수 있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지리자동차의 지분이 더욱 확대된 르노코리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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